'홈런쇼' 나지완, "내가 힘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29 22: 08

[OSEN=고유라 인턴기자] 나지완(26)이 7타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화끈한 타격쇼를 펼쳤다.
나지완은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만루포와 투런포 포함 4타수 4안타(2홈런) 2득점 7타점을 올렸다. 나지완은 3연패에 빠져있던 KIA의 타선 폭발을 이끌며 팀의 연패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브랜든 나이트(36)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나간 나지완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1루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올렸다.

5회 2사 2루에서 우익수 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나지완은 결국 6회 2사 만루에서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8-1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넥센이 6회 4점을 따라붙자 나지완은 8회 다시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연타석 2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10-5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나지완은 "후반기 삼성에게 3연패하며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던 게 부담이었던 것 같다"며 "오늘 (최)희섭, (이)범호 형 등이 빠져서 제가 힘이 돼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으로 찬스가 왔을 때 집중이 잘 돼서 좋은 결과가 난 것 같다"고 오늘 맹타의 비결을 밝혔다.
나지완은 특히 오늘 연타석 홈런에 대해서 "히어로즈 투수들이 몸쪽으로 많이 승부하는 걸 들어 몸쪽 공을 노렸다"고 말하며 넥센 투수들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음을 드러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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