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의 영웅이 돌아왔다.
SK 외야수 안치용(32)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후반기 3경기 연속 홈런 대포 가동이다. 안치용은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8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3경기 연속 홈런. 안치용이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건 데뷔 후 처음이다.
안치용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26일 사직 롯데전에서 2회 고원준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시즌 첫 대포 아치를 신고했다. 이어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진명호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1경기 2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8일 사직 롯데전 첫 타석에서 장원준에게 선제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사흘에 거쳐 연타석 홈런까지 작성했다.

이날 한화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안치용은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살아나갔다. 4회 유격수 땅볼, 7회 볼넷을 골라낸 안치용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김혁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뿜어냈다.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중심타자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기 3경기에서 11타수 7안타 3홈런 6타점 불방망이.
안치용이 연일 장타를 생산하자, SK 타선도 힘이 붙었다. 김성근 감독의 중심타선 고민도 조금씩 풀리고 있다. 안치용이 답이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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