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부상악재, KIA의 해법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7.30 08: 21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는 KIA가 잇따른 악재로 흔들리는 가운데 해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KIA는 후반기를 전후로 갑작스러운 부상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당장 지난 29일은 악몽의 금요일이 됐다. 4번타자 최희섭이 훈련도중 오른쪽 발가락에 자신의 타구를 맞고 선발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26일 삼성전에서도 자신의 타구를 맞은 바 있다.
더욱이 주전 좌익수 김상현이 넥센 투수 김상수의 볼에 얼굴을 맞고 왼쪽 광대뼈 골절상을 입는 불상사를 겪었다. 30일 수술대에 오르게 된다. 복귀일정은 미정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야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킬리노 로페즈의 옆구리 통증도 걱정거리이다. 로페즈는 지난 7월17일 삼성 대구경기에서 2회 투구도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하고 자진강판했다. 12일만에 다시 광주 삼성전에 나섰지만 이날 다시 2회를 마치치고 통증이 재발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더욱이 로페즈의 통증재발은 향후 마운드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하기 때문에 민감하다. 12승을 따낸 윤석민과 쌍두마차로 KIA의 마운드를 이끌어왔다. 만일 선발로테이션에서 제외된다면 그 기간만큼 KIA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에앞서 주전 유격수 김선빈이 얼굴에 타구를 맞고 코뼈와 잇몸뼈 골절상을 입는 불행을 당했다. 최근 기술훈련을 시작해 9월께 복귀가 예상된다. 이현곤이 공수에서 제몫을 하고 있지으나 2번타자 부재를 겪고 있어 김선빈의 부재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들 뿐만 아니다. 선수들은 모두 지쳐있는게 문제이다. 이범호도 29일 넥센전도중 허리통증을 일으켜 중도 교체됐다. 손영민 등 투수들도 피곤증을 드러내고 있다. 예년 같으면 장마철 우천취소 덕택에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비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강행군을 펼친 것이 부담이 되고 있다.
결국 KIA는 백업요원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이종범, 김주형, 박기남 등이 제몫을 해줘야 한다. 잠시 주춤했던 나지완과 안치홍이 타격감을 찾은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아울러 선발진은 투구밸런스를 찾은 양현종이 다음주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2군에 내려간 김진우도 조만간 복귀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핵심투수인 로페즈의 장기이탈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조범현 감독은 "현재 팀 상황이 어렵다. 나머지 선수들이 현 상황을 잘 알고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부상악재에 흔들리는 KIA가 위기를 딛고 순위경쟁을 벌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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