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3년차' 홍성흔의 여름철 체력 관리 비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30 09: 56

지난 1999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13년차 베테랑 대열에 합류한 홍성흔(34, 롯데)이 여름철 체력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시즌 초반 주장 선임과 외야 전향 속에 "자신도 모르게 8kg가 빠졌다"고 푸념했으나 최근 정상 몸무게를 회복했다.
홍성흔은 29일 사직 두산전을 앞두고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잘 먹고 잘 쉬고 3연전 가운데 2차전이 열리는 날에는 가볍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 근육량을 유지할 수 있다"며 "마냥 쉬면 땀흘리고 나면 살이 빠진다. 잘 먹고 잘 자고 체력 훈련을 통해 근육량, 체지방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다 보니 타구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강한 타구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홍성흔은 "투 스트라이크 이후 대처하는게 조금 미흡하다. 큰 스윙을 하다 보니 삼진이 많이 나오는게 문제"라며 "작년에는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큰 스윙을 하고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는 가볍게 맞춘다는 마음으로 쳐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나도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이 볼때도 2% 부족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프로 선수로서 보양식 섭취는 필수 요건. 홍성흔은 "올해처럼 많이 먹는 건 처음"이라며 "땀을 많이 흘리다보니 몸에 좋다는 한약재는 다 섭취한다. 3년치를 한꺼번에 먹는 기분이다. 수비가 안 나가는 선수인데도"라고 말해 덕아웃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흔히 '밥이 보약'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홍성흔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제 보약의 힘으로 버텨야 한다. 밥이 보약?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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