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재성이 SBS 주말극장 ‘내 사랑 내 곁에’에서 극렬하게 반대하는 장모님 강여사(정혜선)를 충격에 빠트리며 사랑하는 여인 봉선아(김미숙)의 손을 잡았다.
지난 24일 방영된 이 엔딩신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진국이 부인과 사별 후 극진히 모셔온 장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선아와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당 드라마 게시판에는 “강여사님, 고진국-봉선아를 아들, 며느리 삼아주세요”라는 간곡한 시청자들의 요청이 쇄도하며 이들 중년커플을 응원하는 시청자수가 부쩍 증가했다.
최근 많은 여성의 로망을 실현시킨 최재성은 원조 로맨스의 제왕이라는 명성을 되찾으며 중년 여심을 흔들어놓고 있다. ‘뒤늦게 찾아온 사랑’을 지키고 완성하려는 그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젊은 배우들 못지않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사의 매너를 갖추고 부드러운 미소를 짓다가도 ‘내 여자’ 선아를 괴롭히는 제수씨 정자(이휘향)에게는 호통도 서슴지 않는 카리스마는 많은 여성들이 꿈꾸는 이상형이기도 하다.

최재성은 ‘고교생의 일기’ ‘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으로 8-90년대 소녀팬들을 열광케 했던 대표 청춘스타였다. 이후 ‘천추태후’ ‘연개소문’ 등 다수 사극에 출연하면서 선이 굵은 남성미를 발산해왔다.
‘내 사랑 내 곁에’에서는 김미숙과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형성되면서 로맨틱한 모습을 되찾았고, ‘로맨스의 제왕’을 그리워했던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오늘(30일) 방영될 25회분에서는 고진국이 장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장의 초강수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선아의 손을 잡고 “이 사람에게 예의를 지켜달라. 제가 마음속에 두고 있는 사람이다”고 당당하게 선언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또 다른 갈등의 핵인 윤정(전혜빈)이 남편 석빈(온주완)의 핸드폰에서 미솔(이소연)의 사진을 발견하면서, 세 사람 사이에 묘하게 형성되고 있는 긴장감도 정점을 향해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bonbon@osen.co.kr
<사진>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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