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리런의 사나이였다.
한화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36)가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가르시아는 30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회 선제 스리런 대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대전 KIA전 이후 10일·3경기만의 홈런 아치.
6월 14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 6홈런 23타점으로 맹활약한 가르시아는 그러나 7월 14경기에서는 타율 1할7푼6리 2홈런 4타점으로 부진했다. 번번이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려들며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29일 대전 SK전에서는 수비 중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허리도 조금 다쳤다. 그래서 이날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하지만 1회부터 걸린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회 2사 1·2루. SK 선발 엄정욱에게 1~2구 모두 스트라이크를 당했다. 2-0라는 불리한 카운트에서 들어온 3구째. 132km 포크볼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왔고, 가르시아의 배트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으로 연결됐다.
가르시아는 올해 터뜨린 홈런 9개 중 4개가 스리런이다. 만루포 2개, 투런포 1개, 솔로포 2개씩 기록하고 있다. 과연 '미스터 스리런'다운 면모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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