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배영수가 야수진의 잇단 실책으로 흔들리며 대량 실점해 조기 강판됐다.
배영수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12차전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동안 8피안타 8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이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3회 야수들의 연이은 실책으로 흔들린 배영수는 4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작은 좋았다. 배영수는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2회 6번 타자 손인호까지 여섯 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 배영수가 2이닝동안 기록한 투구수는 단 19개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배영수는 3회 연속된 불운에 울었다. 선두타자 조인성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김상수가 더듬어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데 이어 서동욱의 1루 땅볼을 1루수 박석민이 2루에 송구하다 또 다시 실책을 범해 무사 1,2루를 만들어줬다. 박경수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은 배영수는 이대형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2점을 실점하고 말았다.
배영수는 2번 이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이병규의 타석 때 퀵피치로 인해 보크가 선언 돼 1루 주자 이대형을 2루까지 보내줬다. 그리고 결국 이병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한 번 투구 리듬이 흔들린 배영수는 4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배영수는 선두타자 정성훈부터 시작해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이어 박경수의 희생 플라이와 이진영의 2루 땅볼, 이병규의 우전안타 등으로 석 점을 더 내줬다. 결국 배영수는 4회 안타 6개를 허용하며 5실점하며 5회 마운드를 임진우에게 넘겼다.
5회말 현재 삼성이 LG에 1-8로 크게 뒤지고 있다.
cleanupp@osen.co.kr
<사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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