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스리런 홈런 두 방으로 SK를 완파했다.
한화는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안승민이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4승째를 거둔 가운데 카림 가르시아와 강동우의 스리런 홈런 두 방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 탈출.
1회부터 한화가 주도권을 잡았다. 강동우의 중전안타와 최진행의 볼넷으로 마련한 2사 1·2루 득점권에서 가르시아가 SK 선발 엄정욱의 3구째 가운데 높게 형성된 132km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9호 홈런.

SK도 2회 이호준과 박정권의 안타로 잡은 2사 1·2루에서 이날 1군에 등록된 최동수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는 4회 한상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달아난 뒤 5회 정원석과 신경현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강동우가 이승호(37번)의 4구째 몸쪽 높은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05m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강동우는 시즌 11호 홈런으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홈런. 3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안승민이 돋보였다. 안승민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로 SK 타선을 막고 시즌 4승(5패)째를 따냈다. 총투구수는 83개밖에 되지 않았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7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86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에이스 류현진도 8회 1사에서 구원등판,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최고 146km.
SK는 6회 안치용이 안승민의 몸쪽 높은 139km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치용은 후반기 시작 후 4경기 연속 홈런. 박진만은 6회 우전 안타로 역대 통산 23번째 1400안타를 기록했다. 이호준은 역대 47번째 1300경기 출장. 선발 엄정욱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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