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삼성이 잘 하더라. 잘 해".
전직 삼성맨이 극찬했다.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 부사장으로 몸담았던 김재하 대구FC 사장은 사자 군단의 고공 행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난 30일 제2회 양준혁 청소년 야구 드림 페스티벌이 열린 영남대 야구장에서 만난 김 사장은 "이야, 삼성이 잘 하더라. 잘 해"라며 "올해 뭔가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0일 현재 정규 시즌 1위(50승 34패 2무)를 질주 중이다. 2002, 2005, 2006년 삼성의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김 사장은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 같다. 특히 타자들이 잘 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평가했다.

또한 김 사장은 "현재 진갑용을 제외하면 젊은 선수들이 주류를 이룬다. 적절한 시점에 세대 교체도 잘 이뤘다. 그렇지 않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장태수 수석 코치, 장효조 2군 감독, 김성래 타격 코치 등 참모들의 역할이 아주 크다는게 김 사장의 생각. 그는 "류중일 감독과의 선후배 관계를 떠나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982년 삼성 구단이 탄생하는데 크게 기여한 김 사장은 1999년 11월 삼성 라이온즈 단장으로 부임한 뒤 2002년, 2005년, 2006년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12월 삼성그룹 정기 인사를 통해 퇴임한 김 사장은 올해부터 대구FC 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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