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두산 킬러? 컨디션 좋을때 만나 그런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31 10: 48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29)의 역투가 빛났다. 사도스키는 지난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에 불과했지만 싱킹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반달곰 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이달 4차례 선발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03의 평균자책점으로 짠물 투구를 과시했다. 다음은 사도스키와의 일문 일답.

-7승 달성을 축하한다. 오늘 투구 내용을 평가한다면.
▲특별히 정말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대부분 강민호의 리드를 믿고 던졌다. 2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유도한 뒤  내 리듬을 되찾아 긴 이닝을 끌고 가며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적극적인 공격 지원을 펼쳤다.
▲사실 경기 전에 불펜 투구할때 감각이 좋지 않았다. 날씨도 많이 더워 지쳤지만 잘 적응한 것 같다. 그래도 미국 마이애미에 살다보니 무더위가 낯설진 않다.
-이번달 4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상승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도 이번달이 가장 놀라운 달이다. 지금 4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점대 초반 평균자책점도 만족스럽다. 필요한 시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평균자책점 2.49)을 거두는 등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 컨디션이 좋을때마다 두산을 만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다.
-현재 분위기라면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10승 8패)을 거둘 것 같다.
▲앞으로 47경기가 남았는데 나 또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수치는 팀이 몇 승을 거둬 몇 위로 시즌을 마감하느냐다. 물론 작년에 이어 10승을 달성하면 좋겠지만 팀이 4강에 진출하는게 우선이다. 그리고 내가 10승을 못하더라도 장원준, 송승준, 고원준 등 팀내 선발 투수들이 10승을 달성한다면 나는 만족한다.
-4강 진출을 위해 사도스키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런가. 현실적일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앞으로 내가 등판하는 경기 모두 이겼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나 뿐만 아니라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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