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 감독, "임창용, 준족 출루 시 좋지 않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7.31 07: 20

"전에도 이야기를 했건만".
 
오가와 준지 야쿠르트 감독이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창용불패' 임창용(35)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임창용은 지난 30일 도쿄 진구구장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2-1로 앞선 9회초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2피안타(사사구 1개) 1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팀은 시간제한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임창용은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로 씁쓸함을 남겼다.
 
7월서만 두 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긴 임창용. 확고부동한 마무리의 블론세이브에 대해 감독도 쓴소리를 뱉고 말았다.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용 인터뷰를 통해 "부상 후 복귀전을 치른 선발 사토 요시노리가 2회부터 안정적으로 던졌다"라고 운을 뗀 오가와 감독은 임창용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2아웃 이후에 적시타를 내줬다. 상대에게 허용한 안타가 모두 좋은 내용의 구질이 아니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발이 빠른 주자가 누상에 나가면 예년보다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임창용은 후속 타자 후지무라 다이스케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조쉬 필즈에게 배트가 부러지며 나온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발 빠른 후지무라를 신경쓰며 필즈 상대 세 개의 공을 모두 직구로 던지다가 안타를 내줘 위기를 자초한 경기 내용에 대한 질타였다.
 
뒤를 이은 사카모토 하야토를 삼진 처리한 임창용. 그러나 그는 대타 다니 요시토모에게 5구 째 슬라이더(131km)를 통타당하며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바깥으로 빼려던 슬라이더가 몰려 컨택 능력이 좋은 베테랑 다니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한편 아라키 다이스케 투수 총괄 코치는 "임창용 외에 마무리를 맡길 투수가 없다. 좀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라며 임창용의 분발을 촉구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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