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중동팀만 만났지만 해볼 만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31 04: 07

이동 거리가 길고 기후 조건 상 불리한 중동팀들과 대결이다. 하지만 부담은 줄었다. 중동의 강호들은 비껴나갔고 해볼 만한 팀들과 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이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다. 한국은 쿠웨이트, UAE, 레바논과 함께 B조에서 경기를 갖게 됐다. 쿠웨이트는 95위, UAE는 109위 그리고 레바논은 159위의 FIFA 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직행한 5팀과 2차 예선을 통과한 15팀 등 총 20개 팀이 이날 조 추첨을 통해 4팀씩 5개조로 나뉘어져 대진이 결정됐다.

아시아지역 20개 팀은 이달 발표된 FIFA랭킹에 따라 5팀씩 4개 포트에 배정됐다. 1번 포트에는 한국(28위)을 비롯해 일본(16위), 호주(23위), 이란(54위), 중국(73위)이 들어갔다.
2번 포트에는 우즈베키스탄(83위), 카타르(90위), 요르단(91위), 사우디아라비아(92위), 쿠웨이트(95위)가 속했다. 3번 포트는 모두 중동 국가(바레인, 시리아, 오만, 이라크, UAE)로 결정됐다. 4번 포트에는 북한(115위)을 비롯해 태국(119위), 싱가포르(131위), 인도네시아(137위), 레바논(159위)가 포함됐다. 각 포트에서 1팀씩을 뽑아 5개조를 구성했다.
추첨 결과 한국은 중동팀들만 만나게 됐다. 고난의 길이다. 이동 거리와 기후 조건만을 살펴 본다면 중동 국가를 상대하는 일은 고역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부담이 줄어든 배정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2번 포트의 쿠웨이트는 한국과 대결서 19전 8승3무8패로 팽팽하다. 그러나 지난 2004년 아시안컵부터 독일 월드컵 예선서 만나 3연승을 거두고 있다. 아시안컵서는 4-0의 승리를 거뒀고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 독일 월드컵 예선서는 각각 2-0, 4-0으로 승리했다.
3번 포트인 UAE도 큰 어려움은 없다. 16전 9승5무2패로 UAE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은 최근 2연승 중이다. 또 4번 포트인 레바논을 상대로는 단 한 번도 패한 경험이 없다. 6전 5승1무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우위다.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은 4개 팀씩 5개조로 나뉘어져 홈앤드어웨이로 6경기씩 치러 각 조 1, 2위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최종예선에 오른 10개 팀은 5개 팀씩 2개 조로 갈라져 각조 1,2위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은 홈앤드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이긴 팀이 남미 5위와 마지막 월드컵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10bird@osen.co.kr
<사진> FI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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