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1인자는 유재석...섭외 1인자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7.31 08: 45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강력한 힘 중 하나는 '미친 섭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무한도전'은 종종 최고의 게스트를 기용해 그 만큼 최대의 효과를 낸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린 장수 예능프로그램, 소위 '1인자'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무한도전'은 게스트로 출연하는 톱스타들에게 주로 '몸'을 쓰게 만든다. 이는 '몸개그'로까지 이어지며 톱스타 이미지의 변화를 꾀한다. 조인성은 '베이징올림픽 특집-레슬링 편'에 아이 같으면서도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보는 이를 놀라게 했고, 호감도가 더욱 상승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무한도전' 역시 톡톡한 효과를 봤음은 물론이다.

조인성으로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무한도전'에는 소지섭이 등장했다. 30일 방송에서는 소지섭이 처음으로 단독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멤버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소간지'의 도전이다.
그런가하면 감동의 '조정특집'에는 2AM 정진운이 투입돼 프로그램을 위해 온 몸을 바쳤다. 부드러운 미소가 예쁜 정진운의 운동 신경, 지구력과 승부욕을 볼 수 있던 기회. 앞서 그룹 빅뱅 멤버들은 전원 출연해 멤버들과 추격전을 펼치기도 했다.
 
물론 가장 뛰어난 활용은 '무한도전' 가요제다. 최근 가장 파괴력이 높았던 게스트는 뮤지션 정재형이다. 정재형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의 새 문을 열어젖혔다고 할 수 있다. 또 '무한도전'의 또 다른 매력은 지드래곤이 뜬금없이 정형돈과 패션에 대해 논하고 대결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예능여왕 이효리,  프랑스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 세계적인 이슈 메이커 패리스 힐튼 등 장르와 국적을 불문한 쟁쟁한 스타들은 '무한도전'이 선사하는 또 다른 재미다. 게스트들은 대부분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속속 알고 있는지를 드러내며 시청자와의 경계를 한 단계 무너뜨린다.
 
웃기고 엉뚱한 '무한도전' 멤버들과도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친근한 스타. 이는 톱스타이기에 더욱 확연히 드러나는 효과다. 또 이것은 '무한도전'이 프로그램의 흥망성쇄라는 역사를 거치면서도 지치지 않는 기획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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