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오후 종영하는 KBS 2TV 주말극 '사랑을 믿어요'의 시청률이 막판까지도 별다른 뒷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사랑을 믿어요'는 전국기준 23.0%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24일 방송분(25.8%)에 비해 2.8%포인트나 하락했다. 오늘 최종회만을 남겨둔 상황에 특별한 시청률 반등을 기대하기엔 아무래도 어려운 모습.

'사랑을 믿어요'는 박주미-이재룡 문정희-권해효 황우슬혜-이필모 한채아-조진웅 등 여러 커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기대했다. 하지만 방송 초반부터 불륜 코드나 호적상 사촌인 줄 알았던 남녀의 사랑 등 자극적인 소재를 꺼내들며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 때문인지 방송 7개월이 넘도록 주말극의 히트 분수령인 시청률 30%의 고지를 넘기도 벅찼다. 게다가 중간에는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C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의 추격전에 피를 말리기도 했다.
평균시청률 20%대의 성적이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시청률 3~40%대의 숱한 국민드라마를 배출한 KBS의 전력에 비하면 사실상 실패한 결과로 풀이된다. 방송사 입장에서 씁쓸한 퇴장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사랑을 믿어요' 후속으로는 오는 8월6일부터 유이 주원 정웅인 전미선 등이 출연하는 '오작교 형제들'이 방송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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