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을 준비 중인 김수현 작가가 근황을 알렸다.
김 작가는 올 9월 말 SBS 월화드라마로 편성된 '천일의 약속(가제)'를 집필 중이다. 오랜 파트너 정을영 PD와 함께 선보이는 이 드라마는 배우 수애와 김래원이 캐스팅돼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작가는 3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4년 만에 가족드라마 아닌 멜로 작업을 하면서 뭔가 나 자신이 훨씬 쫀쫀해지는 느낌입니다"라며 "사랑하다 죽는 얘기니 오글거리는 대목도 써야 하고 아아, 역시 사랑질은 남보기에는 유치한란하구나 그러기도"라고 적어 '천일의 약속'이 정통 멜로 장르임을 소개했다.
또 "가제 '물망초'를 감상적인 거 아닌가 싶어 '천일의 약속'으로 바꿨어요"라며 "바꿔 놓으니 '물망초'가 더 낫다는 의견들도 있어 내가 얍삽하게 시류에 편승했나, 지금 오히려 구닥다리 제목이 낫던 건 아닌가 그래서요. 그렇다고 다시 뒤집을 순 없어요. 하하"라고 덧붙여 작품의 제목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전했다.
'천일의 약속'은 당초 '물망초'란 가제로 알려졌다. 기억을 잃은 여자와의 사랑을 지키는 지순한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라 오랜만에 정통 멜로를 예고하고 있다.
김 작가는 지난 2007년 김희애 김상중 배종옥 등이 출연한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이후 약 4년 만에 멜로극을 선보인다. 그간 '인생은 아름다워' '엄마가 뿔났다' 등 주로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집필해왔다.
한편 '천일의 약속'은 현재 대부분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대본 리딩 단계에 접어들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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