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침묵의 귀국...파주 NFC 합류는 8월 2일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7.31 16: 31

'원샷원킬' 박주영(26, AS모나코)이 침묵 속에 귀국했다.
 
이달 중순 직접 모나코 현지로 날아가 이적을 추진했던 박주영은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굳게 입을 다물었다.

 
박주영이 침묵을 지킨 까닭은 지난 5월 소속팀 AS모나코가 2부 리그로 강등된 뒤 꾸준히 추진했던 이적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직접 이적 협상을 벌이는 등 이적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유럽에 군 문제에 대한 정보가 급속히 퍼지면서 발목이 잡혔다.
 
2~3년 뒤에 군대에 가야하는 선수를 600만 유로(약 9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영입할 구단은 많지 않다.
지금껏 리버풀, 볼튼 원더러스, 토튼햄 핫스퍼(이상 잉글랜드),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AC 밀란(이탈리아), 릴, 파리생제르맹(이상 프랑스),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등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이적 협상은 전무한 상황이다.
 
최근 프랑스의 '레퀴프'가 샬케04(독일)와 나폴리(이탈리아)가 박주영에 이적에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쪽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적이 불발될 경우 박주영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모나코 잔류. 박주영은 2013년 6월까지 모나코와 계약이 남아있다.
 
그러나 박주영은 모나코 잔류를 원하지 않는 모양새다. 모나코로 건너간 뒤에도 소속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했다.
 
8월 2일 예정된 불로뉴와 개막전을 앞두고 귀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는 8월 10일 한일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마지막까지 이적을 추진하겠다는 것.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박주영이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오프 시즌 컨디션 조절을 위해 대표팀 훈련에 조기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파주 NFC에 언제 합류할 지는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태하 대표팀 수석코치는 "오늘(31일)부터 파주 NFC에서 훈련하고 있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만약 이 부분이 어렵다면 직접 개인 프로그램을 짜서 훈련을 도우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내일은 파주 NFC에 행사가 있는 관계로 8월 2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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