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들어갈지 말지 결정해야지".
한화 '괴물 에이스' 류현진(24)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머지 않았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31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 여부에 대해 "오늘 경기가 끝나면 결정할 것이다. 정민철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불펜으로 한 번 더 할지 아니면 다음주 곧바로 선발진에 들어갈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문학 SK전에서 왼쪽 등 견갑골 통증을 호소한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17일 문학 SK전에서 19일 만에 구원으로 등판했으나 다시 통증을 느껴 올스타전에 불참하고 개점휴업을 가진 류현진은 30일 대전 SK전에서 최고 146km 직구를 뿌리면서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한대화 감독은 "일단 오늘도 불펜에서 대기한다"며 "신중하게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조금이라도 불안감이 있으면 절대 무리시키지 않는다는 계획. 하지만 류현진은 "이제 아픈데는 없다.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뿐 몸 상태는 괜찮다"며 "보직은 가리지 않겠다.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해 17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팀 내 최다승에 최다 투구이닝(102⅓)을 던지고 있는 한화 부동의 에이스. 그가 선발진에 복귀할 경우 한화의 8월도 기대해 볼만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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