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청춘합창단이 지휘자 김태원의 자작곡으로 대회에 출마한다.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마침내 구성된 함창단원들이 참가곡을 처음 만나는 자리가 펼쳐졌다.

이날 김태원은 참가곡을 소개하던 중 "송구스럽지만 저의 자작곡으로 대회에 나갔으면 좋겠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김태원의 제안은 멤버들은 물론 합창단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원은 "작년에 외국곡 '넬라 판타지아'로 대회에 나가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다. 우리말로 된 노래를 부르면서 그 정서를 더욱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청춘은 52세부터다. 여기 계신 합창 단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다.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썼다"는 말로 난생 처음 합창곡 작곡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알고보니 김태원은 제작진으로부터 지휘자 제안을 받은 직후부터 직접 합창곡을 작곡하고자 구상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곡 제목은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멜로디는 물론 가사까지 손수 만들었고 '부활' 식구들과 인천시립합창단 윤학원 지휘자, 우호원 씨의 도움을 받아 편곡도 진행했다.
김태원은 이제껏 400여곡이 넘는 자작곡을 만들었지만 합창곡 작곡은 첫 도전이라며 스스로도 긴장과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공개된 김태원의 곡을 접한 합창단원들은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무한 감동을 느꼈다. 결국 눈물을 훔치는 단원들 사이 김태원은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청춘합창단은 오는 9월 24일 KBS 주최 전국 규모 함창대회에 출전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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