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청춘합창단의 험난하지만 뿌듯할 것만 같은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를 모은다.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마침내 최종 선발된 40명의 '청춘합창단'이 처음으로 떠난 오리엔테이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단원들은 지휘자 김태원과 보컬 트레이너 박완규 임혜영 등의 통솔 하에 처음으로 하모니를 이뤘다.

살아온 모습도, 성격도 각각 다른 40명의 단원들은 지긋한 나이만큼이나 성숙했지만 반면 자기만의 고집과 색깔이 강하기도 해 김태원과 임혜영, 박완규 등을 당황케 했다. 김태원이 난생처음 작곡한 함창곡으로 대회에 도전하게 된 단원들은 김태원의 마음씀씀이에 무한 감동을 느끼며 눈물을 훔치다가도, 사사건건 자신들의 의견을 고집하거나 대립하는 등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통제불능의 상황을 눈앞에 둔 김태원은 할말을 잃었고 보다못한 한 여성 단원이 일어나 "이제껏 많은 합창에 참여해왔다. 그때마다 무슨 일이 있든 지휘자의 말을 따라야 하더라. 혹시 지휘자가 틀린 말을 해도 따라야 하는 것이 우리다"는 뼈있는 말을 하면서 단원들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이날 단원들은 김태원의 자작곡을 포함한 두 곡의 참가곡을 받고 파트별로 기초 연습에 들어갔다. 김태원 역시 멘토인 인천시립합창단 윤학원 지휘자로부터 기초적인 지휘 방법을 사사받는 등 초보 지휘자로서 맹훈련에 돌입했다.
과연 이제 막 출항한 '청춘합창단'호가 온갖 어려움과 난관을 거쳐 결국 무사히 항해를 마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청춘합창단'은 오는 9월 24일 KBS 주최 전국 규모 합창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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