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제구력 난조로 '3이닝 4실점' 조기강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31 18: 37

[OSEN=고유라 인턴기자] 양현종(23, KIA 타이거즈)이 22일 만에 선발 등판에서 여전히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은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3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양현종을 끊임없이 괴롭히던 제구 문제가 이날도 발목을 잡았다. 양현종은 초반 140km 초중반대의 빠른 직구가 계속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며 사사구가 늘어나 고전했다. 결국 송지만에게 홈런을 맞은 뒤에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 개수를 늘리면서 투구수가 많아졌다. 양현종은 3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졌다.

1회 양현종은 김민성과 알드리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양현종은 송지만을 상대로 빠른 직구를 던졌지만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을 맞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양현종은 3회 1사에서 유한준에게 9구 대결 끝에 다시 볼넷을 내줬다. 양현종은 알드리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시 송지만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양현종은 결국 강정호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이후 양현종은 이숭용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팀이 0-4로 뒤진 상황에서 4회부터 마운드를 차정민에게 넘겼다.
이날 득점을 올린 네 명의 주자는 홈런을 친 송지만을 제외하면 모두 사사구로 출루했다는 점에서 양현종은 이날 사사구로 고전했다. 투구 밸런스 난조로 지난 14일 1군에서 제외됐다 올라온 양현종은 다시 제구력에 숙제를 남겼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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