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경기 연속 QS' 김성현, 85일만에 3승째 신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31 20: 38

[OSEN=고유라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김성현(22)이 31일 고대하던 3승째를 올리며 시즌 중반의 부진을 씻고 팀의 주전 선발로서 희망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김성현은 이날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홈런)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팀이 6-3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월 7일 대전 한화전 이후 85일 만에 거둔 승리다.
김성현은 140km중반대의 위력적인 직구와 120km를 넘나드는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탈삼진은 2개에 그쳤지만 KIA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김성현은 2회 이종범의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와 차일목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뒤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빠른 직구를 연이어 던지며 공격적인 피칭으로 이현곤을 3루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김성현은 3, 4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마쳤지만 5회 선두타자 이종범에게 다시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차일목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대타 홍재호의 삼진과 이용규의 3루수 땅볼로 2사 1,3루가 됐지만 김성현은 박기남에게 개인 시즌 1호 3점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김성현은 6-3 상황에서 7회부터 마운드를 송신영에게 넘겼다. 김성현의 호투를 바탕으로 넥센이 9-4로 KIA에 승리를 거뒀다.
 
프로 4년차인 김성현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했다. 6회 이상 투구가 4번 밖에 없지만 4번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반면, 3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것도 3번이나 될 만큼 기복이 심한 피칭을 보여왔다. 
 
그러나 김성현은 지난 6일 군산 KIA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31일까지 최근 세 경기 연속 안정적인 투구를 하면서 팀의 주전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비췄다.
 
경기 뒤 김성현은 "오랜만에 승을 해서 기분이 좋고 특히 팀의 KIA 8연패를 끊어서 기쁘다"며 팀의 주전선발로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성현은 이어 "오늘 빠른 볼이 잘 들어갔고 변화구가 잘 되지 않았지만 예전보다는 제구가 잘됐다. KIA 타자들이 다 타격감이 좋아서 긴장하고 던졌다"며 이날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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