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결승 투런포' 롯데, LG와 공동 4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31 20: 58

'역전의 명수라 불러다오'.
롯데 자이언츠의 뚝심이 빛났다. 롯데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회 전준우의 결승 아치에 힘입어 8-7 역전승을 장식했다. 지난 28일 사직 SK전 이후 4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이날 삼성과의 경기가 우천 순연된 LG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부터 접전이 전개됐다. 두산은 1회 이종욱의 우월 솔로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 이대호의 솔로 아치, 조성환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3회 1점씩 주고 받은 뒤 두산이 승기를 되찾았다.

5회 이종욱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그리고 김현수가 좌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김동주와 이성열의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의 뒷심은 강했다. 6회 2사 후 황재균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렸다. 그리고 문규현이 우전 안타를 터트려 4-4 균형을 맞췄다.
곧이어 전준우가 두산 외국인 선발 페르난도 니에베의 초구를 걷어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9호 홈런. 롯데는 7회 조성환의 1타점 적시타와 8회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굳혔다.
롯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부첵은 4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패전의 멍에를 면했다. 5회 2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선발 부첵을 구원 등판한 사이드암 이재곤은 1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두산은 8회 이성열의 솔로포와 손시헌의 적시타, 9회 이성열의 좌전 적시타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선발 페르난도는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5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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