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홈런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값진 3안타에 결승타까지 쳤다. SK 외야수 안치용(32)이 그 주인공이다.
안치용은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4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오던 안치용은 연속 경기 홈런이 멈췄지만 3회 결승타 포함 안타 3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1-1로 맞선 3회 1사 2루에서 팀에 리드를 안기는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터뜨린 안치용은 5회 2사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치며 추가점을 올리는데 앞장섰다. 7회에도 우중간 안타를 터뜨리는 등 절정의 타격감각을 이어갔다. 7월 중순 1군 복귀 후 7경기에서 24타수 13안타 타율 5할4푼2리 5홈런 10타점.

안치용은 타격이 살아난 것에 대해 "특별한 비결보다는 아프지 않은 몸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좋아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5경기 연속 홈런을 놓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아쉬움이 없다. 오히려 나 같은 경우에는 배트 중심에 잘 맞으면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 지금 상태가 더 좋다"며 개의치 않았다.
안치용은 "홈런에 욕심을 내게 되면 타율과 컨디션 모두 떨어진다. 지금처럼 홈런은 생각하지 않고, 정확하게 타구를 맞히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반기 안치용의 활약으로 SK도 8월 대반격의 추진력을 얻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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