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의 타점' 박정권, "이제 다시 시작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31 21: 00

"슬럼프 탈출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SK 주포 박정권(30)이 7월의 마지막 날 지긋지긋한 부진을 떨쳐냈다. 박정권은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7월 15경기 만에 타점을 기록하며 주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박정권은 7월에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7월 14경기에서 51타수 10안타로 타율 1할9푼6리에 홈런과 타점이 하나도 없었다. 삼진만 15개.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도 16타수 3안타로 타율이 1할8푼8리에 불과했다. 하지마, 이날 경기에서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3회와 5회 연속해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정권은 "7월 첫 타점인줄은 몰랐다"며 "그동안 좋지 못했다.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이전부터 계속 감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슬럼프 탈출이라고는 말하고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고 싶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악몽 같은 7월을 끝내고 도약의 8월을 다짐한 것이다.
한편 승장이 된 SK 김성근 감독은 "오늘 원래 이영욱이 선발이었는데 전병두를 내보냈다. 중간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모처럼 박정권이가 제 몫을 했다"고 말했다. 살아난 박정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