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행' 박병호, "7년 동안 정든 팀 떠나 아쉽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31 21: 48

'오른손 거포' 박병호(25)가 7년 동안 정들었던 LG 트윈스를 떠나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는 31일 밤 9시 9분 넥센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 불펜투수 송신영, 우완 선발 김성현을 영입한 대신 우완 선발 심수창과 내야수 박병호를 내줬다.
박병호는 LG가 엄청난 기대를 가진 우타 거포다. 지난 2005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성남고 시절 엄청난 파워를 선보이며 계약금 3억3000만 원을 받았다.

박병호는 타고난 재능은 뛰어나지만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LG에서는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하며 올 시즌에도 15경기 16타수 2안타 1홈런에 그쳤다. 지난 7년 동안 통산 288경기에 출장해 1할9푼의 타율에 125안타 25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트레이드 발표 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저녁 먹고 난 뒤 구단을 통해서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다. 지금은 숙소에 와서 짐을 챙기고 있다"면서 "7년 동안 정들었던 팀 떠나서 아쉽다. 많은 기회를 주셨는데 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팀에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넥센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이면 기회가 생길 것 같다"며 야구 선수로서 제2의 인생을 꿈꿨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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