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행' 심수창, "LG에서 꾸준히 하고 싶었는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31 22: 01

"LG에서 꾸준히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그의 목소리에서 짙은 아쉬움이 느껴졌다. 심수창(30)이 LG 트윈스를 떠나 넥센 히어로즈에 둥지를 틀었다.
LG는 31일 밤 9시 9분 넥센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 불펜투수 송신영, 우완 선발 김성현을 영입한 대신 우완 선발 심수창과 내야수 박병호를 내줬다.

심수창은 트레이드 발표 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9시를 넘어 LG 프런트를 통해서 전화로 소식을 들었다"면서 "LG에서 꾸준히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씁쓸한 마음을 나타냈다.
지난 2003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한 심수창은 지난 2006년 데뷔 첫 10승을 거두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승리 운이 따르지 않으며 올 시즌 2년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대신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인 17연패를 기록 중이다.
심수창은 140km 중반대 직구와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을 구사하지만 결정적인 위기 순간 실투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심수창은 통산 8년 동안 186경기에 등판해 27승43패 3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 중이다.
심수창은 "그 동안 LG에 감사하다. 많이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넥센에 가서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