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청야니(22, 대만)가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청야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2, 6490야드)서 끝난 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청야니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에 4타 앞서며 1위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서 우승을 했던 청야니는 2연패를 기록, 2001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뒤로 첫 2연패를 차지한 인물이 됐다. 또한 이번 시즌 4차례 메이저 대회 중 6월 L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2008년 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승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 올해 L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다섯 번이나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청야니는 역대 남녀프로골프 선수를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22세6개월8일)에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기록하는 위업도 달성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했다면 미국 여자프로 골프 투어(LPGA)에서 통산 100승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 한국은 양희영(22, KB금융그룹)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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