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록페, 총 9만2천명 동원.."PPL 효과 375억원 추정"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8.01 07: 45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경기도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1(이하 지산록페)가 폭우에도 9만 2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주최를 맡은 CJ E&M이 1일 밝혔다.
 
주최 측은 "지산록페는 댄스, 힙합,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된 HYPE 스테이지를 신설해 참여 아티스트의 층을 대폭 넓혔다"면서 "지난해 53팀의 아티스트에서 올해 74팀으로 증가한 아티스트들은 저마다의 장르와 개성을 관객들에게 선보였으며 관객들 역시 다채로운 음악 향연에 뜨거운 호평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 가수들의 참여 역시 초반의 우려를 말끔히 잠식시켰다. 록 페스티벌의 특성에 맞춰 MR이 아닌 라이브 밴드로 구성한 DJ DOC와 UV, 정진운 등은 3만 여 관객을 동원하며 해외급 헤드라이너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고 밝혔다.
 
지산밸리록페를 찾은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는 "누가 나오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UV의 경우 페스티벌 팬들이 원하는 것을 완벽히 알고 있었고 그 요구에 맞는 100%의 흥분과 재미를 선사했다. 세계의 록 페스티벌들이 점점 라이브 페스티벌로 의미가 변하고 있는 추세 속에 그런 흐름에 맞는 무대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관객들은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10cm, 델리스파이스 등의 무대에 대해 "해외 라인업 못지 않은 완벽한 무대였다"고 입을 모으며 궂은 날씨에도 개의치 않고 관객들이 열광할 수 밖에 없게 만든 파워라고 호평했다.
 
주최측은 "올해는 첫 날 오후 4시경에 안전상으로 한정된 캠핑권 5천 장이 모두 동이 났으며 특히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여겨지던 캠핑 예매가 압도적인 20대의 예매율 속에서도 3-40대 비중이 10% 가량 증가하면서 캠핑과 접목된 페스티벌 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 관객들이 많이 찾는 지산록페의 특징이 올해 역시 두드러졌다. 인터파크 예매율에 따르면 여성 관객의 비중이 60%에 달했다"면서 "특히 싱글 여성들의 경우 친구, 직장 동료, 동호회 등을 구성해 여자들만의 파티를 즐기는 성향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또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해졌다. 작년 보다 1.5배 증가한 기업 참여는 올해 총 26개 기업. 특히 식음료가 주를 이루었던 예전과 달리 패션 / IT 기업들의 참여 증가가 눈에 띈다. 올해 지산록페에 참여한 기업들의 마케팅, PR 효과는 대략 37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