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간 e스포츠 대표적인 라이벌 매치인 '황제' 임요환(31)과 홍진호(29)의 '임진록'이 스타크래프트1 이 아닌 스타크래프트2서 다시 한 번 세기의 맞대결이 열린다.
임요환과 홍진호, 둘의 이름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고 이번 맞대결은 오는 5일 부산 바다 축제 기간 동안 블리자드와 LG전자가 공동 주최하는 ‘시네마 3D & 옵티머스 3D 썸머 페스티벌’ 현장에서 스타크래프트2 슈퍼스타 챌린지로 진행된다.
임요환과 홍진호는 e스포츠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2001년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왔다. 지금까지 비 공식전을 포함해 67번이나 맞대결을 펼치면서 평생의 숙적으로 기록됐다. 임요환이 35번 승리했고 홍진호가 32번 이겼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2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오는 5일 경기가 처음이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첫 맞대결이지만 전체적인 전망은 임요환의 승리 쪽으로 기울고 있다. 박대만 곰TV 해설은 "(홍)진호형이 빠르게 기량이 붙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매달린 시간이 2주 정도 밖에 안돼 아직 단계가 마스터리그에 근접하거나 거기에 준하는 정도로 알고 있다. 임요환 선수의 우세가 예상된다"며 임요환의 우세를 점쳤다.
밤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약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될 이번 맞대결은 3판 2선승 제로 블리자드 공식 지도인 젤나가 동굴, 무너진 사원, 탈다림 제단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스타크래프트2 슈퍼스타 챌린지 임요환과 홍진호의 경기는 GSL 홈페이지(http://esports.gomtv.com/gsl/)와 곰TV GSL 채널(http://ch.gomtv.com/450)에서 생방송과 VOD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애니박스 채널을 통해 케이블TV, 위성방송, 위성DMB에서도 생방송으로 즐길 수 있고, IPTV Olleh TV에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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