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여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음원차트 상위권은 걸그룹 및 여성가수들이 점령했고,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도 여가수들이 1~3위를 독식했다.

1일 오전 현재 음원차트는 2NE1과 자우림이 1위를 양분하고 있다. 2NE1은 신곡 '어글리'로 멜론, 엠넷에서 1위를 기록하는 중. 자우림은 '나가수' 첫 경연 미션곡 '고래사냥'으로 벅스와 도시락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차트 상위권에는 여가수들이 다수 포진했다. 멜론의 경우, 2NE1, 미쓰에이, 자우림, 티아라, 박정현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자우림은 혼성밴드이긴 하지만, 지난 첫 경연에서 김윤아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0위권 안에 든 남성 가수들은 MBC '무한도전'의 힘을 빌린 박명수-지드래곤과 리쌍이 전부다.
다른 차트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나가수'의 김조한이 '취중진담'으로 몇몇 차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이같은 여풍은 지난주부터 계속되고 있다. 2NE1이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고 미쓰에이, 티아라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는 가운데, 박정현의 '나 가거든', 장혜진의 '술이야'가 '나가수' 1~2위를 차지해 차트에 새로 진입하면서 10위권 안에 여가수 이름만 가득했던 것.
뒤이어 지난달 31일 '나가수' 경연에는 김윤아의 카리스마를 앞세운 자우림이 1위를 차지하고, 장혜진의 '애모', 박정현의 '우연히'가 2~3위에 오르면서 여성 보컬리스트 세명이 모두 상위권에 포진하는 진풍경을 만들기도 했다.
오는 2일에는 슈퍼주니어가 신곡 '미스터 심플' 음원을 공개할 예정. 슈퍼주니어가 여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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