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프리퀄(유명 작품의 이전을 다룬 속편)이 나온다?
총 여섯 개의 시즌과 두 편의 영화를 내놓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인기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프리퀄 제작 여부를 두고 할리우드가 수많은 루머들로 떠들썩하다.
지난 1998년 미국 HBO에서 처음 전파를 타기 시작해 2004년 시즌 6까지 인기리에 방송됐던 ‘섹스 앤 더 시티’는 방송이 끝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여성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뉴욕 시에 사는 네 명의 전문직 여성들이 중심이 돼 이들의 일과 사랑, 패션 등을 다룬 만큼 뉴요커의 생활이 자세히 묘사돼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고, 극중 등장하는 명품 브랜드에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구두광으로 묘사되는 주인공 캐리 브래드 쇼(사라 제시카 파커)가 지미 추, 마놀로 블라닉 등과 같은 명품 구두에 열광, 자연스럽게 이들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는 ‘섹스 앤 더 시티’의 영화화를 낳았다. 더불어 캐스팅 배경,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담은 책까지 나와 높은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이번엔 프리퀄 제작 소식까지 들리는 것.
프리퀄 루머는 ‘섹스 앤 더 시티’ 작가인 캔디스 부시넬의 신작 소설이 나온 후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그가 최근 두 편의 소설을 집필했는데 등장인물들이 드라마와 같아 프리퀄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부시넬의 신작 소설은 ‘캐리 다이어리(The Carrie Diaries)’와 ‘서머 앤 더 시티(Summer and the City)’다.
이와 관련, 부시넬 측 대변인은 “‘섹스 앤 더 시티’와 이번 신작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섹스 앤 더 시티’ 프리퀄이 현실화 된다면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전망돼 업계 관계자 및 팬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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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섹스 앤 더 시티2’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