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여름은 극장가 성수기로 통한다. 2011년도 마찬가지. ‘트랜스포머3’를 비롯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고지전’, ‘퀵’ 등 수많은 기대작들이 이 시기에 쏟아져 나와 극장가를 강타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8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제작비 100억 원의 3D 블록버스터 ‘7광구’가 오는 4일 첫 선을 보이고, ‘대세’로 떠오른 김하늘-유승호가 주연한 스릴러물 ‘블라인드’와 할리우드 액션물 ‘카우보이&에어리언’, 활 액션으로 화제가 된 ‘최종병기 활’이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SF 명작 ‘혹성탈출’ 시리즈의 프리퀄 격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은 17일, ‘로맨틱 코미디 여왕’ 줄리아 로버츠의 ‘로맨틱 크라운’은 18일 개봉한다.

그런가 하면 미국 개봉 당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코미디 ‘행오버’는 속편으로 25일 한국 관객을 맞는다. 같은 날 니콜라스 케이지의 ‘드라이브 앵그리 3D’도 극장 문을 노크할 예정이다.
8월 개봉작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7광구’다.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 생명체와 대원들 간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하지원, 안성기 등이 출연했다.
‘최종병기 활’ 역시 올 여름 기대되는 영화 중 하나. 청나라 정예부대에게 소중한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박해일)이 활 한 자루로 10만 대군 심장부로 뛰어들어 거대한 활의 전쟁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아 국내 최초 활 액션을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와 수많은 영화들로 가득 채워질 8월 극장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작품은 무엇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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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7광구’, ‘최종병기 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