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올스타들, 축구의 열정 배워라"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01 14: 57

"올스타 선수들이 축구의 열정을 배우길 바란다".
박경훈(50) K리그 올스타 감독이 1일 파주 NFC에서 열린 '2011 K리그 올스타 사랑 나눔 클리닉'을 앞두고 꺼낸 얘기다.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구성된 곰두리 축구단에게 재능 봉사를 통해 승부조작 파문으로 흔들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다시 깨우길 바란 것.
박경훈 감독은 "별들의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 나 또한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아쉽다"면서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엘리트 코스만 거친 선수들이 새로운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 축구의 열정이다.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게 축구를 사랑하는 곰두리 축구단을 만나면 달라질 것이다. 나도 과거에 1~2번 곰두리 축구단과 만나며 많은 것을 배운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경훈 감독은 이번 행사를 앞두고 특별한 애장품도 내놓았다. 지난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방문해 직접 구입했던 파란 넥타이와 독특한 컬러에 반해 평소 애용하던 바르셀로나 모자다. 여기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은 기본이었다. 이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오늘 내놓은 물건들은 내가 직접 아끼던 물품들이다. 이 물품을 받은 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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