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겠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서 금메달을 따내며 존재가치를 증명한 '마린보이' 박태환(22, 단국대)가 1일 오후 금의환향했다.
박태환은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만족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배울 점이 많이 생겼다. 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상하이 세계선수권을 통해 단거지 주자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박태환은 내년 런던 올림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시아의 희망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
박태환은 "잠영과 턴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은 느꼈다"면서 "런던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족한 부분을 따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자 자유형 1500m서 세계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라이벌' 쑨양에 대해 박태환은 "체격 조선을 비롯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분명히 좋은 기록을 낼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나도 런던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태환은 "마이클 볼 코치와 더욱 호흡을 맞춰 열심히 운동하겠다"면서 "빨리 집에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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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공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