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박주영(26, AS모나코)이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난항을 겪고 있는 자신의 이적 협상이 아니었다. 당분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대표팀 후배 이청용(23, 볼튼 원더러스)에 대한 요청이었다.
박주영은 1일 파주 NFC에서 개인 훈련을 마친 뒤 "(이)청용이는 개인적으로 아끼는 후배다. 그렇기에 부상 소식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걱정도 많이 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청용이가 빨리 돌아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러려면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청용이가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원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청용은 지난달 31일 새벽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의 뉴포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뉴포트카운티(5부리그)와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2-1로 앞서던 전반 상대 미드필더인 톰 밀러에게 태클을 당해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청용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성공리에 수술을 마쳤지만, 최소한 복귀에 9개월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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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