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파주 NFC 청운구장서 K리그 올스타 23명(코칭스태프 3명, 선수 20명)과 뇌성마비장애우 '곰두리 축구단'이 함께 하는 '2011 K리그 올스타 사랑나눔 클리닉'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경훈 제주 감독을 비롯해 이운재(전남)와 이동국(전북)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비가 안 와서 정말 다행이다. 이런 행사를 진작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아주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올스타전 행사가 승부조작 후폭풍으로 열리지 못헀지만 정몽규 총재는 어려움을 발판 삼아 K리그 발전으로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정 총재는 "승부조작 때문에 온 신경이 그 쪽으로 몰려있었지만 이번 행사가 모든 부분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구단도 협조적으로 나서줬기에 그런 차원에 있어서는 단결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재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이런 행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한 후 "아직은 야구보다 중계가 적지만 승강제가 도입되는 내년쯤에는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K리그가 다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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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