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전 첫 날 기선제압을 명받았다.
2일 대전구장에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 롯데의 시즌 11차전 맞대결이 벌어진다. 한화에서는 5년차 우완 투수 김혁민(24), 롯데에서는 3년차 우완 투수 고원준(21)이 각각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LG와 공동 4위에 올라있는 롯데와 6경기차가 나지만 4강을 포기하지 않은 한화 모두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김혁민은 올해 15경기에서 4승7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처음 1군에 합류한 5월 6경기에서 2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43으로 가공할 만한 위력을 떨쳤다. 그러나 6월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6.17로 주춤하더니, 7월 5경기에서는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7.50으로 크게 부진했다.

롯데를 상대로는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6월11일 사직 롯데전에서 6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하며 선발승을 따냈다. 그러나 이날 승리가 아직 올해 마지막 승리로 남아있다. 지난달 14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4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롯데 이적 첫 해를 보내고 있는 고원준은 26경기에서 4승6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4월 12경기에서 중간,마무리로 1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한 고원준은 선발로 자리를 옮긴 5월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호투했다. 6월 6경기에서는 2승2패 평균자책점 6.18로 부진했고 7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0으로 선방했으나 승리없이 2패만 안았다.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왔다.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4월2일 사직 한화전에서 구원등판으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고원준은 4월19일 대전 한화전에서 마무리로 나와 3⅓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2경기에서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주지 않으면서 6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4월과 지금 한화 타선이 달라졌고 한화전 선발등판은 올 시즌 처음이다.
김혁민과 고원준 모두 컨디션이 좋을 때는 위력적인 피칭을 펼치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고전하는 스타일이다. 기복이 있는 스타일이다. 경기 초반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3연전 첫 대결이기 때문에 기선 제압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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