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LG가 후반기에만 4번의 우천 연기를 겪고 있는 사이에 롯데가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47일 동안 지켜왔던 단독 4위 자리를 내준 LG는 이제 포스트 시즌의 마지막 티켓을 놓고 롯데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 됐다. 9년 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트레이드 마감일에 2대2 트레이드라는 승부수를 던진 LG는 2일 문학 SK전에 토종 에이스 박현준(25)을 내세워 4위 수성에 나선다.

박현준은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10승6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박현준은 SK를 상대로는 올 시즌 2경기에 나와 1승1패를 기록했다. 6월 19일 SK전에서는 자책점이 없었지만 야수진의 실책으로 5실점 하면서 패를 안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해 7월 SK에서 트레이드된 박현준이 2일 다시 친정팀 사냥과 팀 4위 유지에 도전한다.
반면 SK는 후반기 3승2패를 거두며 같은 기간 2승4패를 거둔 2위 KIA를 3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전반기의 부진을 딛고 후반기 분위기 반전에 나선 SK는 2일 선발투수로 게리 글로버(35)를 예고했다.
글로버는 올 시즌 7승2패 3.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SK의 든든한 선발축이 되고 있다. 그러나 6월말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글로버는 지난 6월 21일 KIA전 이후 승을 거두지 못했다. 팀내 새로운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을 맞게 된 글로버가 2일 호투로 에이스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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