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이번 여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새 둥지를 튼 우발도 히메네스(27,도미니카공화국)의 데뷔전이 6일(이하 한국시간)로 잡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히메네스의 클리블랜드 이적 후 첫 등판이 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히메네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4연전 마지막날인 5일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매니 액타 감독은 그날 경기에 보스턴을 상대로 21⅔이닝동안 평균자책점 1.25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저스틴 매스터슨을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액타 감독은 "히메네스에게 있어서 최근 열흘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을 것이다"라면서 "콜로라도는 히메네스에게 있어서 고향과 같은 곳이다. 16살에 입단한 이래 계속 같은 팀에서 머물다 처음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히메네스는 지금 힘들 것이며 그가 마음을 추스를 때까지 시간이 조금은 필요하다"며 일단 히메네스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한 히메네스는 직구 평균 구속이 96마일(시속 155km)에 이를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다. 히메네스는 통산 56승 45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9승8패 평균자책점 2.88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급부상했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6승9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를 벗어나서는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쿠어스필드를 벗어난 히메네스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클리블랜드의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희망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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