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오후 3시 장충체육관에서 빅매치를 펼치는 배구계 영원한 라이벌, 한양대와 성균관대가 맹훈련에 돌입했다. XTM 라이벌매치 제2탄 <Again 배구 슈퍼리그! 한양대 vs 성균관대>의 두 주인공 한양대와 성균관대가 지난 30일 수원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과 삼성화재 체육관에 각각 모여 몸을 풀며 승리를 다짐한 것.
이미 지난 23일에 소집해 첫 훈련을 가진 성균관대 OB팀은 강도 높은 두 번째 훈련을 소화했다. 주포 신진식, 임도헌과 함께 LIG 김상우 감독 등 첫 훈련에는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합류해 함께 손발을 맞춰보며 구슬땀을 흘렸다. 현 삼성화재 코치인 임도헌은 강력한 파워 스파이크를 휘두르며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으며, '갈색폭격기' 신진식도 변함없이 탄력 있는 후위 공격으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성균관대는 탄탄한 OB거포들이 포진해있지만, 세터의 공백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는 평가다. LIG손해보험에서 뛰고 있는 방지섭이 있지만, 현재 재활훈련 중이라 까마득한 후배 세터 강민웅(04학번/상무), 김광국(05학번/우리캐피탈)과 손발을 맞추는 것을 급선무로 하고 있다.

한양대 OB팀은 엔트리 22명을 포함해 필승을 다짐하는 한양대 배구부 동문 40명이 참석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 첫 훈련을 치렀다. 지난 27일 예정이었던 첫 훈련이 폭우로 인해 취소되는 우여곡절 끝에 세터 최태웅과 한선수가 필두로 드디어 첫 손발을 맞춰본 것.
특히, 지난 5년 동안 배구계를 떠나 방송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월드스타 김세진은 첫 훈련에서 매우 어색한 모습으로 허둥대는 장면을 잇달아 연출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예전의 날카로운 스파이크를 선보이며 주목을 모았다. 무거운 몸을 날려가며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하종화와 강호인의 모습에 후배들의 박수가 쏟아졌으며, '성대의 경계인물 1호' 이경수 또한 특유의 파워풀한 레프트 공격으로 동문들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대한민국 스포츠 전설의 부활’ XTM <라이벌매치>는 침체된 스포츠를 부활시키고 영광의 순간의 눈물과 환희를 다시 한 번 나누고자 기획한 프로그램. <Again 배구 슈퍼리그! 한양대 vs 성균관대>는 <Again 1995! 농구 고연전(연고전)>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한국 대학 배구를 대표하는 양대 명문, 한양대와 성균관대의 OB 드림팀이 한국 배구의 부활을 위해 뭉쳤다. 국내 유일 남성 라이프스타일 채널 XTM은 첫 만남에서 뜨거운 승부의 현장까지 치열한 승부와 감동의 순간을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소집·훈련 및 뒷이야기는 14일부터 9월 4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3부작으로 방송되며, 빅매치는 28일 오후 3시에 생중계된다. 한편, 이번 빅매치 입장권 예매는 오는 13일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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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한양대(위)-성균관대(아래)-김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