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르네상스를 이끌까.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KBO 총재에 추대됐다. 구본능 총재후보는 이사회의 취임요청을 받아들이면 19대 KBO총재로 야구계의 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민선으로는 박용오, 유영구 전 총재에 이어 세 번째이다. 민선 3번째로 구본능 시대를 열어가게 됐다.

야구인 출신의 전문경영인인 구본능 총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자율민선 총재로 제 2의 르네상스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당장 10구단 창단과 함께 수익모델을 창출해 구단재정을 흑자기조로 바꿔야 하는 숙제도 있다.
무엇보다 최대 현안은 10구단 창설이다. 전임 유영구 총재는 광주구장과 대구구장 신축건을 해결했고 대전구장의 리모델링도 이끌었다. 인프라를 개선했고 더욱이 엔씨소프트 9구단 창단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9구단 체제는 경기일정에서 8구단 체제와 다름없다. 야구계는 서둘러 10구단이 창설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수원, 전주-익산-군산 등의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있고 야구단 창단의사를 밝힌 복수의 기업들이 있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은 편이다.
마지막으로는 새로운 30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장기적인 발전을 담은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프로야구는 90년대 중반에 이어 두 번째 중흥기를 맞고있다. 출범 30년을 넘긴 시점에서 관중 1000만 시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비전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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