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준(30, 코오롱)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출전을 눈 앞에 두고 좌절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경보 기술위원회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연맹사무실에서 회의를 가진 후 지영준과 함께 아킬레스건 통증이 있는 박주영(31, 한국전력)을 마라톤 남자 대표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지영준과 박주영이 대표팀에서 탈락함에 따라 정진혁(최고기록 2시간9분28초)과 김민(2시간13분11초, 이상 건국대), 이명승(2시간13분25초, 삼성전자), 황준현(2시간10분43초, 코오롱), 황준석(2시간16분22초, 서울시청) 등 5명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 한국의 메달 후보로 꼽혔던 지영준은 허벅지와 골반 통증 때문에 결국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 6월 조혈제 파동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컨디션이 더 나빠졌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기대감을 높인 상태라 본인은 물론 주변인들의 아쉬움이 매우 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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