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측, 길거리 판매 논란에 "美 당국에 사전 내용 고지"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08.02 14: 35

[OSEN=장창환 인턴기자] KBS 2TV 휴먼서바이벌 '도전자'의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미국 현지 길거리 물건 판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7월 22일 한 시청자는 '도전자'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미션 수행 중, 도전자들이 길거리에서 좌판을 열고 물건을 판매했다.

 
이를 본 심사위원이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길에서 좌판을 열고 함부로 판매행위를 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짐작이 된다'고 했다. 만약 판매행위가 잘못된 것이라면 그 즉시 중단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길거리 판매 행위를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의도가 궁금하다"고 제작진에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제작진은 2일 오전 KBS 공식홈페이지 시청자 상담실 제작진의 답변란을 통해 "하와이에서의 거리 미션은 시 당국과 경찰서에 사전 내용 고지는 물론 안전상의 허가 및 보험가입 등 철저한 준비와 현지 허가 및 경찰관 입회하에 진행됐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의 촬영은 9.11 테러 사태의 여파로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엄격하고 까다로운 심사와 허가가 필요함)"며 "심사위원의 지적은 위법여부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소지가 있었는가 하는 도전자들의 도덕적 개념을 질문한 것이지, 만일 실제로 현지법에 저촉되는 촬영이었다면 촬영자체가 불가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촬영이 진행된 국제시장 거리는 평소에도 많은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지는 곳으로 촬영상의 문제는 전혀 었었다"며 "다만 출연자와 심사위원간의 촬영허용범위에 대한 논쟁이 있었고 '위법성여부가 아닌' 심사위원과 출연자 간의 가치관 대립이라는 중요한 주제가 노출된 부분이라 방송에서 다루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24일 첫 방송된 '도전자'는 평균 시청률 5.0%(AGB닐슨미디어 집계)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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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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