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을 캐스팅하라', 스타기획자 9人의 생생한 조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8.02 14: 58

연예 지망생을 위한 제대로 된 가이드가 만들어졌다.
현재 국내 연예 기획사는 무려 1000여 곳에 이르고 가수, 연기자, 댄서, 모델 등을 양성하는 연예학원(일명 아카데미)들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다. 시쳇말로 사법고시보다 어려운 게 '아이돌고시'라 하고, 유럽을 열광시킨 아이돌그룹과 걸그룹 소식이 연일 보도되며 뜬금없고 이상한 애국심을 고취시킨다.
 

이렇게 부글거리며 끓어오르는 '연예인 되기' 시장에서, 연예 지망생들이 자칫 소모품으로 전락해 희생되거나, 꿈과 재능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좌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가이드가 하나쯤은 꼭 필요한 상황. 이런 질문에서 '너의 꿈을 캐스팅하라'(지은이:손남원 / 값:14,000원 / 출판사:쌤앤파커스)가 시작됐다.
 
저자 손남원 기자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신문'과 '스포츠 서울'에서 사회부, 문화부를 거쳐 연예부 영화팀장으로 활동해온 20년차 연예부 데스크로, 현재 OSEN 엔터테인먼트 팀장 겸 이사다. 그가 만난 '야생의 정글' 같은 연예계에서, 최고의 정점에 올라 있는 기획자들의 생생한 육성고백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양현석, 방시혁, 홍승성 등 예비스타를 발굴하고 기획하고 트레이닝시켜 톱스타로 만드는 마이더스의 손,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기획자 9명이 대한민국에서 스타 되는 법에 대해 답한다.
이들은 수천 대 1의 경쟁률도 굴하지 않고 기획사 연습생이 되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하는 지망생들에게 집중해야 할 것과 조심해야 할 함정, 기획자가 바라보는 시각과 재능과 가능성을 어떻게 어필해야 하는지, 연예계 입문과정, 본인 상품성 등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해 준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거나 빼어난 외모를 가졌다고 해서, 혹은 죽어라 노력한다고 해서 연예계에 입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타가 될 재목감을 골라내는 기획자들의 기준에는 분명 다른 요소가 있다. 20년차 연예부 데스크가 연예계의 속살을 파헤친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승성(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전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방시혁(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준영(트로피엔터테인먼트 대표, 전 예당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대표적인 가요 기획자들이 밝히는, 신인가수가 가져야 할 재능과 태도, 미래 가능성, 톱 가수로 성공하기 위한 핵심자질이 소개된다. 또한 슈퍼스타K 책임 프로듀서인 김용범 CP가 직접 공개하는 오디션 합격에 필요한 결정적인 요소도 공개된다.
2부는 변종은(웰메이드스타엠 대표), 손석우(BH엔터테인먼트 대표), 심정운(심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영범(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최고의 연기자 매니지먼트사 대표들이 가진 '예비스타를 한 눈에 알아보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 밝혔다. 연기자의 생애주기부터 연기자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트레이닝을 해야 하는지, 연극영화과에 들어가는 것이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닌지까지 다양한 조언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3부는 2NE1, 2PM, 엄정화, 하지원, 원빈, 이병헌, 김명민, 황정민 등 최고 스타들의 연예계 분투기가 수록돼 있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