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후안 마타 영입 '실패'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02 17: 0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이 후안 마타(23, 발렌시아)의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아스날이 제시한 마타의 영입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아스날은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이상적인 대안으로 마타를 지목해왔다. 최근 U-21 유럽선수권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마타가 날카로운 왼발과 문전 침투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발렌시아는 작년 재정난으로 간판스타였던 다비드 비야(30, 바르셀로나)와 다비드 실바(25, 맨체스터 시티) 등을 팔아치운 바 있어 이적 협상이 용의하다는 판단이었다. 마타와 발렌시아의 계약이 오는 2012년 5월에 종료된다는 것도 아스날의 구미를 당긴 대목이었다.
그러나 발렌시아가 아스날의 영입안을 받아들이기에는 몸값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현지 언론은 아스날이 발렌시아에 1800만 파운드(약 308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면서, 최소한 2200만 파운드(약 377억 원)까지 금액을 끌어올려야 이적 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마타의 아버지인 후안 로드리게스는 "발렌시아가 아스날의 영입안을 거절한 것은 맞다"면서도 "반드시 이적을 거부하겠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또한 아스날의 영입안이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스날은 마타를 영입하기 위해 발렌시아와 재차 접촉할 것이고, 상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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