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형들이 무조건 연패 끊어 준다고 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02 18: 30

"선수 시절부터 존경하는 분들이었다. 내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 투수 심수창(30)은 '투수 조련의 달인'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투수 코치와의 만남을 행운으로 여겼다.
 

2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심수창은 "두 분 모두 굉장한 스타 출신 지도자"라며 "선수 시절부터 존경하는 분들이었다. 오늘도 가르쳐주시는데 하나 하나 세밀하게 잘 알려 주셨다. 내게 도움 많이 될 것 같다"고 반색했다. 다음은 심수창과의 일문일답.
-지난달 21일 역대 투수 최다 연패를 안긴 구단으로 이적하게 됐다.
▲처음에 전화 받았을때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구단 관계자로부터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을때 그동안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돼 서운하고 눈물이 났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갑자기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와 처음에는 안 믿으셨다. 
-전 소속 구단보다 환경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그런 것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 구단 재정과 같은 부분은 내가 상관할 부분아 아니다. 나는 선수니까 선수로서 해야 할 부분만 최선을 다하겠다.
-'투수 조련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투수 코치와의 만남은 큰 힘이 될 것 같다. 
▲두 분 모두 굉장한 스타 출신 지도자다. 선수 시절부터 존경하는 분이었다. 오늘도 가르쳐주시는데 하나 하나 세밀하게 잘 알려 주셨다. 내게 도움 많이 될 것 같다.
-넥센전에서 17연패를 당했다. 내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형들이 '여기서 첫 승 할 것'이라고 그랬다. 그리고 형들이 무조건 연패를 끊어 주니까 첫 승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기분이 되게 좋았다.
-넥센에서는 붙박이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하게 됐는데 유니폼은 다르지만 어차피 야구하는 건 똑같다. 이곳에서 노력하면 또 다른 좋은 계기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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