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트레비스, 투구 동작서 넘어지며 보크 범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02 19: 32

[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트레비스 브렉클리(29)가 투구 동작에 들어간 이후 넘어지며 보크를 범했다.
트레비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고영민 타석 때 투구 동작에 들어간 뒤 미끄러져 넘어지자 오훈규 주심은 보크를 지적했다.
잠실구장 심판실에 있던 대기심은 "트레비스가 투구동작에 들어간 뒤 투구를 마치지 못하고 넘어져서 보크가 선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트레비스가 넘어지며 투구를 했으면 공을 손에서 놓은 시점을 놓고 보크인지 아닌지 심판이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레비스는 넘어지는 동작에서 공을 던지지 않아 그대로 보크가 선언됐다.

KBO에서 발행한 2011 공식 야구규칙집은 11페이지 '2.03'에서 '보크란 베이스에 주자가 있을 때 투수의 반칙투구행위이다. 이때 모든 주자는 한 베이스씩 진루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112페이지 '8.05'에서 13개에 항목으로 보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트레비스는 (a)항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일으키다가 투구를 중지하였을 경우'를 위반했다.
당시 1루에는 이종욱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있었으며 보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김현수의 좌전안타때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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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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