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공포영화 최초로 청소년판정불가 판정을 받은 영화 '기생령'에서 걸그룹 티아라의 효민은 공포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샤워신'을 선보인다.
극중 충격적인 사건의 진실을 목격하고 실의에 빠졌던 유린(효민)은 정신을 차리기 위해 샤워실로 향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샤워기에서 물줄기가 흐르고, 샤워 부스 안으로 효민의 아찔한 S라인이 살짝 드러난다. 하지만 그런 설렘도 잠시,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려 옷을 입는 유린의 밑으로 욕실 바닥에서 열기가 느껴지며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손잡이를 돌리는 순간, 뜨겁게 달궈진 손잡이 때문에 화상을 입게 된 되고, 세면대에서 계속해서 뜨거운 물이 흐르고, 문틈으로 붉은 피가 새어 들어온디. 강렬한 비주얼로 인상을 남기는 부분.
효민은 인터뷰에서 "샤워신이 유린의 클라이막스 장면인 만큼 고석진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더 신중하고 열심히 찍고 싶었지만, 감독이 15세 관람가이고 아이돌의 신비로움을 지키기 위해 높은 수위의 노출은 피해야 한다고 해서 담백하게 찍었다"라며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을 줄 알았더라면 더 과감한 샤워신을 연출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리고 아쉬움과 함께 신인배우로서의 열정정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기생령'은 부모의 잔혹한 죽음을 목격한 소년 빈(이형석)을 돌보게 된 서니(한은정)와 동생 유린(효민)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과 ‘빈’을 둘러싼 충격적 진실을 담았다. 오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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