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대표 흥행 보증수표인 배우 송강호, 정재영, 차태현이 올 9월 스크린에서 맞붙는다.
정재영은 전도연과 함께한 영화 ‘카운트다운’으로, 송강호는 차세대 스타 신세경과 호흡을 맞춘 ‘푸른소금’을 들고, 차태현은 ‘아역배우 흥행 공식’을 이어나갈 ‘챔프’로 9월 대격돌하는 것.
먼저 ‘아는 여자’의 어수룩한 소심남 동치성부터 스릴러 ‘이끼’의 70대 노인 이장 역까지, 극와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작품의 신뢰감을 높이는 배우 정재영은 2003년 작품 ‘실미도’로 1108만 명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영화계에 첫 천만 신화를 일궈냈다.

이후 ‘웰컴 투 동막골’로 800만, ‘신기전’ 372만, ‘강철중’ 430만, ‘이끼’ 338만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대표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청룡영화제에서 ‘이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재영은 올 가을 액션드라마 ‘카운트다운’에서 팔색조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며 또 한번의 흥행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정재영은 인생 최악의 선고를 받고 위험한 거래를 시작한 채권추심원 ‘태건호’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낼 예정이다.
연기파 배우의 대명사 송강호 역시 ‘푸른소금’을 들고 스크린에 복귀한다. 영화 ‘괴물’로 1301만,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660만, ‘의형제’로 540만을 동원한 송강호는 ‘푸른소금’에서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은퇴한 조직 보스 ‘두헌’ 역으로 스크린을 물들일 계획.
한층 날렵해진 스타일과 카리스마 있는 액션으로 냉정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전직 보스를 연기하며 신세경과 호흡을 맞춘다.
실화를 마탕으로 한 감동 드라마 ‘챔프’의 차태현도 만만치 않은 이들의 적수다. ‘과속스캔들’ 820만, ‘헬로우 고스트’ 304만 등 꾸준한 관객동원력을 보여주며 코믹연기의 지존으로 손꼽히는 배우 차태현이 이번엔 감동을 선사할 예정.
‘챔프’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가 펼치는 감동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기수로 완벽하게 변신한 차태현은 하나뿐인 딸을 위해 역경을 극복하고 꿈에 도전하는 ‘승호’ 역을 맡아 따뜻한 부성애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들의 귀환으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극장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누가 최후의 흥행 승자로 등극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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