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임)찬규가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을 보고 반했어요".
2일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첫날 세이브를 올린 투수 송신영(34)이 같은 팀 후배가 된 임찬규(19)를 아끼는 마음을 밝혔다.
송신영은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팀이 5-4로 앞선 8회 2사 1루에 등판, 1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송신영은 새 팀에 대해 "이제 '우리 팀'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박종훈 LG 감독이 마무리로 공언한 데 대해 "마무리는 내가 끝내야 된다는 생각에 맘껏 던져 오히려 편하다"고 말했다.
송신영은 이어 자신이 이적하기 전 팀의 실질적인 마무리를 맡고 있던 신인 임찬규(19)에 대해 "팀은 다르지만 시즌 초부터 씩씩하게 잘 던지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며 "크게 될 선수"라고 임찬규를 칭찬했다.
임찬규도 송신영에게 많이 배웠다는 말을 전하자 송신영은 "벌써 그런 말을 했냐"고 웃으면서도 "예전 볼 사건(6월 17일) 때도 직접 LG 덕아웃에 찾아가 '너의 공을 적극적으로 던져라'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LG에 오기 전부터 임찬규를 기특해한 야구 선배다운 모습이었다.
임찬규는 6월까지 구원 등판으로만 6승(2패)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으나 6월 17일 잠실 SK전에서 네 타자 연속 볼넷 등 볼넷 다섯 개를 내주고 4실점 한 뒤 내려왔다. 그러나 임찬규는 7월 이후 9경기에 등판해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새로 영입된 이대진(37)에 이어 1군 투수 중 이상열(34)과 함께 두 번째로 팀내 노장인 송신영은 "이제 새 팀에서 고참 선수가 된 만큼 선수들을 잘 이끌고 팀의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임찬규 등 LG의 젊은 투수들이 송신영의 조언 아래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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